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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Log

치주염 이 망할 것...

난 사랑니가 있지만 뽑지 않았다.
몇년전인지 기억 나지 않을만큼 오래전
완전히 누워서 큰 문제 없다고 했었는데,
가끔 피곤할때면 잇몸이 심하게 부으며
사랑니라는 녀석이 어금니를 밀듯이
너무나 아픈 때가 있어왔다.

그게 이번에 또 터졌다.

근 3주간 주말에도 작업을 했고,
본가로 이사를 하면서 쌓인 피로에,
갑자기 두배 이상 길어진 출근시간에
내 몸 상태가 최악으로 치닫고 말았다.

며칠 잇몸이 아프고 말거라 생각했다.
실제로 가라앉는 듯 했다.
하지만 이내 다시 심해졌고,
이번 주말동안 절정을 찍었다.

너무 아파서 치과를 다녀왔는데
많이 부어서 발치는 할 수 없다고 했다.
스케일링도 마찬가지.

약을 처방받고 이틀동안 3일치 약을 다 먹었다.
토요일은 그래도 괜찮을 줄 알았다.
고기는 항상 진리이거늘, 토요일 저녁 식사에서
삼겹살조차 맛이 없었고, 몇점 먹지 못했다.

잇몸이 단순히 부은게 아니라, 턱이 아팠다.
목요일부터 기미가 보였던 편도염은,
물을 삼키거나, 침을 삼키는 것만으로도
나를 고통스럽게 만들었다.

일요일엔 밥을 한끼 겨우 먹었다.

월요일이 되어도 상태는 좋아지지 않았고,
팀장님께 전화를 드렸다.
병원에 다녀와야 할 것 같다고..

우선 잇몸은 둘째치고 목 아픈것 부터 어떻게 하고 싶었다.

하 편도염이 아니었다.
이 모든 증상은 치주염때문이라고 한다.
치과에서의 진단은 아니었지만,
모든 정황이 들어맞으니 그렇게 믿을 수밖에.

흡연여부나 영양결핍 등 여러 요인으로
생길 수 있는 질환이라고는 하지만,
이렇게 아파도 돼?

항생제를 처방받아 두번 먹고나니 조금은
통증이 내려갔지만, 아침이 걱정이다.

아 너무 고통스럽다.
아직 목이 아프다. 염증전이인건가..

피로가 쌓이면 매번 이런 과정을 거쳐야 하나..
그렇게 놔둘 수는 없지...

일단 내일, 모레 중에 나아야만 한다...
항생제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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