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601 런더풀 페스티벌
건강도 챙기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마라톤을 찾아보게 되었다.
그렇게 찾게 된 AIA생명 100주년 기념
런더풀페스티벌!!
예전에 너무 갑자기 분노의 러닝을 한 후,
발바닥이 너무 아파 일주일정도를
쩔뚝대며 걸은 적이 있었다.
물론 러닝화를 신은 것은 아니었지만
얼마 뛰지도 않았는데 그렇게 아팠던 것이
나에게 큰 충격이었다.
나 원래 잘 뛰는데....
이번엔 회사도 가야하고 하니
무리하지 말고 걷기코스부터 도전하자고
스스로를 진정시키면서 5km 걷기에
용기내어(?) 도전하게 되었다.
솔직히 혼자 가고 싶진 않았다.
주변에 여러 사람에게 물어보기도 했다.
하지만 내 주변에 그럴 사람이 없었다.
속상하쟈너!!
그래서 혼자 갔다.
혼자 개회식 무대도 보고,
나혼자 산다에 나오는 방성훈 님도 보고
즐겁게...???? 시간을 보냈다.
토니모리 부스에서 이벤트에도 참가하고
이렇게 사진도 찍게 되었다.
참 몸이 망가진 느낌.
살은 일부러 찌운건데, 밸런스가 붕괴되었다.
건강을 챙겨야지....
불행중 다행(?)으로
대학후배 은혜가 동네 동생이랑 함께
런더풀페스티벌에 참가한다는 것을 알았다.
시작 전에 그 많은 인파 속에서 우연히 만나
아주 짧은 인사를 나눴다.
은혜는 러닝코스라 그 후로 종료시점까지
보지 못했지만, 2012년도 내 졸업식에 보고
처음 본거라 내심 반가웠다.
5km걷기코스는 여유롭게 출발했다.
어차피 러닝코스랑 종료시간도 맞춰야하고,
분위기를 더 여유롭게 즐기도록,
사회자도 유도했다.
사진은 개그맨 윤형빈님과 김지호님.
재밌게 봤던 개그맨들이라 그냥 훈훈하니 좋았다.
나는 번호표없는 워킹코스라 가는 내내
조금은 창피한 느낌을 받았지만,
막상 현장에서 보니 걷는 사람도 많았다.
그래도 서둘러서 비교적 앞쪽에서 출발한지라
무대위에 있는 것을 멀리서 봤던 성훈님이
이렇게 기념으로 장애우분들과 걷는 모습도 찍고
중간중간 걷기코스 중에 달리는 사람도 있었다.
물론 조금 뛰다 말다 반복했지만...
속으로 계속 "그냥 러닝으로 신청할걸..."하는
아쉬움이 남았었다.
정말 쉬지 않고, 열심히 걸었다.
러닝코스랑 겹치는 곳부터는
러닝 하는 분들과 혹여 부딪히지 않도록
뒤를 수백번 돌아보며, 앞서 걷던 사람들을
추월하면서 치고나갔다.
아쉬움이 많이 남았지만, 나 혼자 이런 곳에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기분은 많이 뿌듯했다.
일본에 가면 러닝을 계속 할 생각이다.
다음 포스팅에서 일본에 관해 이야기해야지.
일본인 친구인 사리가 계속 러닝과 마라톤을
일본에서 하고 있기 때문에, 함께 하기로 했다.
혼자 뛰는 운동이지만, 혼자보단 여럿이 뛰는 게
훨씬 마음이 편하니까.
나의 앞으로의 러닝을 위해 도전해본
런더풀페스티벌은, 많은 의욕을 깨워주며
나름 나쁘지 않은 추억으로 남았다.
이렇게 기념품 티셔츠도 받았고,
앞으로를 위한거지만 러닝을 위해
러닝화도 구입했다.
사놓고 안쓰면 안되지!!
자 나의 러닝 생활 화이팅!!
-2019년 6월 1일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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